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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과 개똥이 평일엔 간단하게 맥주, 주말엔 홀짝홀짝 들이붓기 싸이클이 이어지는 와중에 (이노무 술을 끊어야 살을 뺀다ㅠㅠ) 오랜만에 와인타임! 토욜날 지인분들과 쏘맥을 많이 마셔서 술은 스킵하려고 했는데 샌드위치 해먹고 카나페 해먹으려고 크림치즈 큰 걸 산김에 걍 먹기 심심하니까 와인 한병 사와서 홀짝홀짝 했다. 십분만에 급조해서 만든 카나페- 근데 말보로 레드는 왜 저기 세워져 있을까....;; 크림치즈 뭉텅뭉텅 썰어 올리고 토마토도 대강 썰어서 크기랑 모양이 지멋대로에 밋밋한 것 같아 민트잎이 없어서 급조한 치커리로 장식.. 헤헤;; 냉동실에 얼려놓았던 두리안까지 곁들여서 그렇게 둘이 홀짝홀짝 마시고 뻗어쓩! + LSS가 부르는 효리님 애칭이 '개똥이'라고 했는데... 나 역시 찌님이 '개똥이'라고 부른다. 찌님..
호호 지지난 주말의 황금연휴부터 지난주 초반까지 나에게는 정말 악몽과도 같은 나날들이었다. 충격으로 연휴 연짱내내 우울함의 바닥을 치고 힘들어 하다 결국 내가 일하나 저지르고 그 와중에 또 억만이까지 홍역에 걸리고... 아.... 정말 생각하기도 싫은 날들이었다. 근데 여러가지 악재가 겹치다보니 쇼크였던 일들도 쉽게 훌훌 털어낼 수 있어 전화위복인 것 같기도 하고.... 여튼 그와중에 지난달 말일이 찌님과의 삼백일...^^;; 이나이 먹고 기념일은 좀 밍구망구스럽긴 하지만.... 뭐 챙긴 것 보단 우리에게도 내 덕분에 큰 일이 하나 있었던지라 겸사겸사 맛난 밥 먹고 호텔에서 맥주 한 잔 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더랬음. 저녁은 뭘 먹을까.... 스테이크나 썰러 갈까 하다가 스시로 당첨! 신선해보이진 않았지만..
잡담 0. 혼란스러운 요즘이다. 인간관계의 덧없음을 느낀다. 어쩌다 이렇게까지 되었는지 안타깝기도 하고... 서로 맞춰가고 배려한다고 생각해도 상처받고 참다가 결국 곪아터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누구나 다 자기 입장이 더 소중한 법이니까... 결국 내가 또 문제인건가? 1. 다이어트를 해야하는데 벌써 두달째 시도조차 안하고 있다. 누굴 탓하랴... 다 못난 내잘못인걸... 한국갈 때 정말 예쁜모습으로 가고 싶었으나 역시 한떡대해서 가게 생겼다. 남은 한달만이라도 굶고 물만 마셔야 할텐데... 자꼬만 음식이 땡긴다. 3. 억만이가 옆집 똥개에게 5군데나 물렸다.ㅠㅠ 얼마전에 그 개님이 영역표시하는 곳에 억마니도 영역표시를 하는 걸 굉장히 못마땅하게 쳐다보던데... 아마 그때부터 벼르고 있었던 것 같다...
찌탄신일 나도 몰랐던 임시저장본이 있길래 업데이트! 찌님 탄신일날.... 그러고보니 벌써 두달도 더 된 사진이다. 생일 당일은 일이 있으셔서 전날에 철판볶음집에서 생신잔치를 해드렸었음. 예전에 갔을 때 음식을 많이 남겼던 전적이 있어서 4명이 갔는데 3인코스로 시켰더니 음식이 모자르길래 급조한 녀석들.. 맛은 그냥저냥모냥...;; 다시보니 먹고싶다ㅠㅠ 와인도 얌냠... 와인 홀짝하느라 찌님이 들고오신 소주는 찬밥신세 호호.. 종업원이 볶아준 대망의 하이라이트! 하트 볶음밥♥ 맛은 그저그런 볶음밥...그래도 좋아쓩 히힝 ;D + 아쟈씨, 만수무강 하세요~! 이렇게 파티하고 2차로 옮긴 장소에서 타이밍 부적절하게 싸웠지라...ㅎㅎ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음...뭐..싸우면서 크는거죠. 그나저나 티라미스 케잌 먹고..
맛나는 스테이크! 언젠가 찌님이 꼬기꼬기 노래를 부르는 나에게 나중에 쉬는 날 스테이크 한번 꾸워주겠다고 하셨었는데... 지난주에 그 약속을 지켜주셨음 : ) 솔직히 주방에서 들어오지 말라며 뚝딱거리시길래 뭐....얼마나 하겠어...란 심정으로 그닥 기대를 안했었다. 사실 라면 외엔 한번도 손수 음식을 만들어주지 않으셨던 분이라 일랑짱이나 나나 찌님에게 기대치가 그리 높지 않았음;; 그런데... 요래요래 멋지게 만들어주셨음..꺄앙... 가니쉬 부분은 진짜 기대 안했는데 감자랑 당근도 굽고 색맞춘다고 브로콜리 귀엽게 얹은 거 보고 진짜....흐흐흐;; 꼬기도... 막판엔 무려 발렌타인 17년산(먹다 남은거지만;;)을 붓고 불을 화악- 붙여서 꾸워주셨음..ㅠㅠ 호주산 스테이키 고기는 야들야들 부드럽고 익힘 정도도 너무 좋아서..
일기 - 작년 4월 26일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해서 꼬박꼬박 일기를 쓴 지 1년이 지났고, 채운 일기장도 벌써 3권이 되었다. 읽어보면 별 쓰잘데기 없는 반복된 하루의 기록에 지나지 않지만, 그래도 한국을 떠나 타지에 살면서 겪은 그날그날의 기록들 덕분에 지난 시간동안 뭘하고 살았는지 알 수 있어 재미있기도 하다. 앞으로도 꾸준히 써야겠음! 비록 밀려서 쓰는 일이 비일비재하지만서도... ^^;; 한국도 요즘 이상기온으로 완전 여름날씨라고 하던데... 이 곳 역시 작렬하는 태양빛에 타죽을 만큼(쫌 오바해서;;) 무지 덥다. 그래서 오늘 또 닭죽을 끓여먹기로 했음. 허나 닭손질이 무서워서.. 다리/가슴살로 손질된 걸 샀다능...히히;;
주부혼 나날이 수척해지시는 찌님과 나와 더불어 살이 쪄가는 일랑짱을 위해서 지난 주말 백숙을 만들려고 만발의 준비를 했다. 하지만 생닭을 만져본 적이 한번도 없던지라.... 오동통한 닭의 자태를 보면서 정말 2시간여를 고민 또 고민 또 고민ㅠㅠㅠ 집에 위생장갑도 없고... 주방에서 쓰려던 고무장갑은 메이드가 화장실에서 사용한지 오래고...아 어쩌나 싶고... 그렇게 계속 주저하다가 그래도 해보겠다고 마음 먹었으니 한번 해보자란 마음에 양손에 비닐봉지를 끼고 닭을 주물럭대며 날개끝도 손질하고 엉덩이부분 기름도 제거하고 내친김에 껍데기까지 막 벗기고...하하하핫 처음 날개끝 자를때는 너무 무서워서 막 혼자 소리지르고 그랬는데 계속 만지다 보니 그냥 무감각한 느낌..... ^^;; 여튼 그렇게 맛있는 백숙을 완정하고..
어느 레스토랑... 그러고 보니 벌써 한달 전의 일이군... 이날은 대낮부터 부어라 마셔라의 날이었던지라 저녁에 방문했던 이 레스토랑이 어디 붙어있는지는 당최 기억이 안난다. 다만 분위기 좋고 스테이크가 질기지 않고 맛있었던 것만 기억남;; 심플심플! 플레이트도 왠지 맘에 들었다 ; ) 샐러드도 맛있었고 스테이크도 질기지 않았고... 소스도 맛있었고 무엇보다 저 뒤에 빵이 너무 맛있어서 얼마나 먹었는지..ㅎㅎ 그렇게 술을 마셔대고 또 와인을 처묵처묵;; + 화장실도 럭셔리하게 조명이 너무 예뻐서 셀카 한장 건졌는데... 찌님부터 시작해서 다들 요사진 무섭다고...ㅋㅋㅋ 아놔... 대박 늙어보이긴 해도(원래 늙기도;;) 맘에 들고만... 쳇;; 여튼 이 날 레스토랑 주변 정원 연못에 퐁당 빠지고 쌩쇼를 떨었더랬다. 스테이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