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이 사진은 처음 올리는 듯 하다.
사진과 동영상은 나름 많이 찍어놓았는데 만사가 귀찮아서...ㅠㅠ
여튼 우리 억만이 소개 시작!
이름 : 억만 / 성은 이, 따라서 '이억만'임 ㅎㅎ
견종 : 핏불테리어
성별 : 수컷 , 8개월 됐음
지난 2월달 찌님이 분양받으면서 내새끼가 된 녀석!
핏불테리어 특성답게 아주 매섭게 생겼다.
어릴 때 부터 될성부른 떡잎으로 타고난 골격을 가진데다
장염으로 죽다 살아난 까닭에 주인이 애지중지 길러서
분양을 안하려고 하셨었는데 찌님의 삼고초려(?)덕에 결국 분양해주셨음.
그런 까닭에 찌님이 지극정성으로 기르는 억만님!
떡대좋고 근육도 탄탄하고.. 정말 늠름하게 잘생긴 억마니!
얼마전엔 홍역에 걸려서 앓느라 식음을 전폐하고 우리를 덜컥-하게 만들기도...
지금은 거의 완쾌되어 쌩쌩 날라다니고 아주 잘 먹는다.
우리보다 더 잘먹음ㅠㅠㅠ 맨날 고기고기고기고기ㅠㅠㅠ부러월ㅠㅠ
아잉 이뽀이뽀...헤헿
무섭게 생겨서 다들 처음보곤 덜컥 겁을 먹지만,
그래봤자 아직 애기라 겁도 많고 사람도 무서워하는 녀석이다.
요 표정 내가 너무 좋아라하는 표정임 흐흐흐
여튼,
억만이를 키우면서 아무래도 혼자이다 보니 심심하고 외로울 것 같아서
둘째를 입양할까 계속 고민을 하던 찰나에 마침 억만이 동생들이 태어났단 소식을 듣고
수시로 들락거리며 아가들의 성장과정을 지켜봤었다.
아가들 눈뜨고 나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녀석ㅠㅠ
너무 예뻐서 매일 폰들고 이녀석 사진 들여다보면서 얼르고 달래는 시늉하고
그래서 주변사람들에게 미쳤다는 소리까지 들었던 아이다.
지금은 비록 많이 커서.. 저런 포스는 안나오지만,
그래도 넘 예뻐서 숨넘어가게씀ㅠㅠㅠㅠ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ㅠㅠㅠㅠㅠ
핏불이 아니라 변견같은 삘을 풍기지만 가장 많이 예쁨을 받았던 곰돌이!
한동안 내 카톡사진으로 해뒀을 정도로 내가 너무 좋아했던 아기다.
근데 너무 귀여워서 보는 사람마다 만져줘서 사람손을 너무 일찍 타버렸던...;;
그렇게 매주 아가들을 보러 들락거리던 중에
어느 순간부터 우리의 눈을 사로잡았던 녀석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요녀석!!!!!!!!!!!!!!!!!! 꺄앙!!!!!!!!!!!!!!!!
두달밖에 안된 애가 눈이 촉촉하게 우수에 젖어있고
살짝 미소를 머금은 듯한 저 입매하며 진짜 뙇!하고 순식간에 우릴 사로잡았다.
그리하여 저녀석과 또 한마리 흰장화를 신은 듯한 암컷을 후보로 올려놓고
고심고심하다 결국 원래 눈에 확- 들어왔던 녀석을 분양하기로 결정!
사실은 억만이 한마리만 열심히 키우려고 했는데,
애들 보러 구경갔다가 그만 너무 예뻐서 충동적으로 분양받아버렸네융;;
짜자잔!!!
우리 둘째, '레오'
억만이 이름이 워낙 컨츄리틱해서 레오도 토종삘나는 이름으로 지을까말까
고심하다가 '희망이'로 지었었는데... 너무 안어울리는 거 아니게씀?
그래서 그럼 영어로 희망 '호프'로 할까?? 했는데 발음하기가 또 애매하고...
그러다 '레오'로 간택되었음. 히힝
한가지 안타까운 건 억만이 이름과의 간극이 ㄷㄷㄷ
참고로 억만이는 우리가 지어준 이름이 아니라 전주인이 지어주신 이름! ㅎㅎ
고개 까딱하는 우리 예쁜 '레오'
뒤에 산발한 여자는 무시하고... 촛점 잘 맞은 레오만 봐주셈..히히
억만이와 레오
사실 레오 입양하면서 억만이랑 잘 지낼까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었다.
기존에 있던 녀석에겐 첩을 들인 것과 같은 스트레스라고 해서ㅠㅠ
근데 의외로 억만이가 레오에게 무난하게 대하길래 별걱정없어
바로 함꼐 있도록 풀어놓았는데...섣부른 판단이었음 ㅠㅠ
너무 어려서 똥인지 된장인지도 구분 못하는 레오가
자기 밥그릇을 넘보고 자기 앞에서 영역표시하는 거 보고는
깊은 빡침을 느껴서는......
결국 요래요래 물어버렸음 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 이렇게 물고나서 레오는 소리지르며 울고
나는 너무 충격먹고.... 여튼 지금은 계속 상처치료해서 많이 나아졌고
생각보다 상처가 깊지 않아서 다행이긴 하지만, 흉은 질 것 같아서 맘아파 죽겠다. 흐흐흑
아무튼 이번 경험을 계기로 지금 열심히 공부중이다.
예전 미르 키울 때 애견상식이나 훈련법에 대해서 많이 공부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멀었음.. 반려견과 행복하게 잘 살아가려먼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여튼
말티즈 미르 키울 때는 못느껴봤던 그런 재미도 핏불 키우면서 많이 느낄 수 있고...
억만이와 레오 보는 낙에 하루하루가 즐거운 요즘이네요~ 헤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