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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탈출/베트남

[호치민/무이네 여행] 지프투어 - 화이트샌듄, 레드샌듄

 

 

 

2015.02.08 ~ 2015.02.12

베트남 남부 여행, 호치민 / 무이네

 

 

 

 

전날 미리 예약해두었던 지프투어 하는 날!

 

무이네 지프투어는 한대당 대략 $25~30 정도로 인원이 많이 모이면

좀 더 싸게 할 수도 있지만 우린 그냥 한 대 빌려서 투어하기로 함

 

투어 방식은 일출 / 일몰 투어로 코스는 대략

화이트샌듄 - 레드샌듄 - 피싱빌리지 - 요정의 샘

요렇게 4군데를 둘러보는 방식으로 동일하다.

 

우리는 일출이 보고 싶어서 새벽 4시 30분에 출발하는 일출 투어를 선택했는뎅

해보고 엄청 후회했지.... 이유는 밑에서!!!!!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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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이른 시간이긴 했지만 새벽 4시 30분에 지프 기사를 만나서

화이트샌듄으로 출발했는뎅!!!!!!!!!!!!!!

 

2월 무이네의 새벽은 어마무시하게 추운데다 뻥 뚫린 지프를 타고 

대략 1시간 걸리는 화이트샌듄까지 칼바람을 맞으며 가다보니

진심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였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바람에 테러당한 처참한 몰골로 화이트 샌듄에 도착하니 우리와 마찬가지로

일출을 보기위해 모인 여행자들이 모닥불을 피워놓고 해가 뜨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도 몸좀 녹일겸 다가갔으나 연기에 질식할 것 같아서 걍 사막으로 고고!!!

 

 

 

 

 

바람에 날린 모래가 쌓여 만들어진 사구, 화이트샌드듄!

 

 

 

 

드디어 저멀리 해가 뜬당! 우왕!

 

 

 

 

바쁘게 새해를 맞이한지라 새해 소망도 빌지 못했는데

무이네 온 덕분에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올 한해의 소망과 바람을 빌었더랬다.

 

 

 

 

 

 

 

 

 

그리고 먹보인 나는 역시나 이렇게 멋진 풍경속에서도 어제 포장해왔던 브리또를 먹어주었음.

배고프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폭풍식욕 돼지ㅠㅠㅠㅠㅠㅠㅠㅠ

 

 

 

 

충분히 걸어올라가도 됐지만 사륜 오토바이(ATV) 아저씨가 슬쩍 다가와 영업을 하고

또 여행가면 모든 옵션은 꼭 해야한다는 찌님 덕에 우리만 ATV를 빌려서 타고 올라갔는데!!!!!!

 

 

 

 

 

문제는 찌님이 운전을 잘 못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터넷 검색할 땐 ATV 타고 사막을 꼭 질주해 보자라고 했었는데 막상 타보니

운전하기가 만만치가 않았다. 그리고 사막 급경사는 우리끼리 운전해서 내려가기 겁나더라는ㅠㅠㅠ

 

 

여튼 우리가 버벅대니까 옆에서 삐끼 비스무리한 운전해주는 사람이 슬쩍 다가와서

자기가 해주겠다길래 냉큼 운전대를 맡기고 찌님은 사막을 누비며 스릴을 만끽했는뎅

나는 롤러코스터 같은건 잘타면서 이 바이크는 왠지 무섭길래 잠깐 타고 말았다.

 

헌데 이 운전해준 인간이 꼴랑 10분 태워주더니 우리가 팁좀 주려고 돈을 꺼내니까

50만동(약 $25)을 달라고 난리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ATV가 20분에 $20불이었는뎅 미친 거 아녀ㅋㅋㅋㅋ도라써?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암튼 오빠가 됐다고 5만동($2.5) 줘서 보내버림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우리 ATV는 또 이렇게 방치되었음ㅠㅠㅠㅠㅠㅠㅠㅠ

찌님이 운전을 못해서ㅠㅠㅠㅠㅠㅠ 평지만 운전 잘하고 오르막길/내리막길은 그냥 눈물만 또르르!

 

 

화이트 샌듄에서 사륜 바이크 타는 건 추천하지만

기사가 운전해주는 경우만 추천함... 직접 운전하는 건 완전 비추천!

경험없는 사람은 모래언덕 오르기가 만만치 않고

스릴을 온몸으로 즐기는 강심장 아니면 직접 내려가기도 힘들 듯용... 나만 그런가ㅠㅠㅠㅠ

 

 

 

 

 

그렇게 걷거나 ATV타고 사막을 누비며 다니다가

 

 

 

 

 

몇 장 찍지도 않은 사진 중에서 하나 얻어걸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 무이네 여행중에서 젤 맘에 드는 사진이라 친구한테도 보내줬는데

시리아 넘어가냐....란 답변만 들음ㅎㅎㅎㅎㅎㅎ

 

 

이제와 드는 생각이지만, 솔직히 화이트 샌듄은 사진빨이 어마어마한 곳 같다.

직접 보는 것 보단 사진이 더 환상적 예술인 듯!

 

그렇다고 직접 가서 보면 실망하는 건 아니고.... 실제로도 멋지고 고운 모래 밟으며

사막을 누비는 것도 환상이긴 했지만, 사진으로 전달되는 모습이 더 아름답고 몽환적이고

역동적이며 퐌타스틱한 것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뭐 그렇네용!!! ㅋㅋㅋㅋㅋ

 

 

 

 

 

 

기분이 좋으니 또 다정코스프레로 셀카!!! ㅎㅎㅎㅎㅎㅎ

울찌님은 두턱이가 되었지만 셀카는 언제나 내위주! 나만 잘나오면 됨!! 헤헿

 

 

 

 

 

캬~! 요 풍경이 진짜 멋졌더랬다.

 

 

암튼 화이트 샌듄에서 시간을 보내며 온기력을 소진한 뒤에 다시 지프를 타고 레드샌듄으로 향했는데

이미 화이트 샌듄에서 충분히 감동을 했었고, 새벽부터 추위에 너무 떨어댔더니

레드샌듄에 가서는 체력 바닥ㅠㅠㅠㅠㅠㅠㅠ 게닥 레드샌듄은 화이트샌듄에 비해

그닥 큰 감동이 없었던 것도 한몫해서 걍 대강 스리슬쩍 둘러보고 내려왔음

 

 

 

 

그래도 울찌님 다리 길~~~~~~~~어보이게 나온 사진 하나 얻어걸림ㅎㅎㅎㅎㅎㅎ

얼굴작고 비율 좋아서 부러운 내남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여행기 정리하면서 보니까 우리가 사진을 안찍어도 너무 안찍었네ㅋㅋㅋㅋ

셀카만 찍어대도 50장은 넘겠고만 어쩜 사막 사진이 토탈 70장이 안되냐ㅋㅋㅋㅋㅋㅋ

 

 

 

암튼간에 레드샌듄에서 바라보는 하늘 색이 너무 예쁘길래

충동적으로 찍어본 '점프' 동영상으로 마무리!!!!

 

 

 

 

 

 

우린 이제 나이 들어서 점프같은 거 잘 못함..아니 안함ㅋㅋㅋㅋㅋㅋㅋ

 

 

 

별 영양가없는 여행기이지만 어쨌거나

 

 

-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