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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탈출/베트남

[호치민/무이네 여행] 젯스타 타고 호치민으로!

 

 

 

2015.02.08 ~ 2015.02.12

베트남 남부 여행, 호치민 / 무이네

 

 

 

연말부터 1월내내 정말 고되게 달려왔기에

정말정말 휴식이 필요해서 무작정 떠난 호치민/무이네 여행!

 

이왕 떠나는 김에 달랏도 다녀올까 했지만

우리와 똑같이 구정설을 지내는 베트남은 2월 중순부터 일주일동안

빡센 연휴를 보내기 때문에 달랏은 그냥 다음으로 미루고 호치민과 무이네만!

 

 

 

 

 

젯스타를 타고 다낭에서 호치민까지 무려 395000동이었나?

우리나라돈 2만원 정도로 갈 수 있었으나ㄷㄷㄷㄷㄷ

돌아오는 비행기는 구정 연휴에 딱 걸려서 13만원 정도의 금액! 하하;;

 

해서 토탈 15만원 좀 안되는 돈으로 왕복 티켓을 겟!

 

 

 

 

 

 

착륙하기 직전 보이던 빼곡하게 밀집되어있는 호치민의 집들!

 

 

베트남에 살고는 있지만 하노이와 다르게 처음가보는 호치민인지라

정신줄 놓고 다니면 코베어 가는 곳이라는 호치민에 도착해서

어마무시하게 많은 오토바이와 더운 날씨를 뒤로하고

일단 택시를 잡아타고 여행자들의 거리인 '데탐'으로 내달렸다.

 

 

 

 

 

그리고 가장 먼저 신카페에 가서 다음날 무이네 버스부터 예약!

슬리핑 버스 왕복에 2인 요금 536000동이면 3만원도 안되는 금액!!!!!

장거리 교통비가 저렴해서 좋은 베트남♡

 

 

여튼 버스도 예약했고 숙소를 정해야만 하니까......

사실 나는 온전한 배낭여행 느낌의 여행,

그러니까 목적지에 가서 돌아다니며 숙소를 정하는 여행을

상당히 꺼려하는 여자 사람인지라 미리 호텔 부킹을 할까 하다가

하룻밤 잠만 자면 되니까 그냥 목적지 가서 정하자는 찌님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고

우리는 데탐거리를 돌아댕기며 제일 만만한 모텔같은 게스트하우스를 선택했다.

 

사실 더 돌아댕기며 내맘에 쏙-드는 방을 찾고 싶었는데 오전 비행기라 배도 고프고

날씨도 덥고 귀찮아서 걍 아무곳이나 정했던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숙소도 결정했으니 이젠 슬슬 밥먹을 시간!

여행 오기 직전에 호치민이 나와바리였던 지인이 꼭 먹어야 하는 음식들을

추천해줬었는데 그중에서 100년 전통의 쌀국수집이라던 '포호아'로 냉큼 달려갔음!

 

 

 

 

기대와는 다르게 좀 허름해 보이던 식당 외관이지만,

 

 

 

 

 

안에 사람들로 바글바글.... 게다가 무려 3층 건물로 이루어져서

점심 시간 무렵에는 3층까지 손님들로 꽉 찬다고...

 

 

 

 

 

 

우리가 주문했던 Dac Biet (스페셜 누들)

소의 온갖 부위가 믹스되어서 나오는 스페셜 쌀국수로 75000동!

 

나이먹고 언어순화가 시급한 사람이지만ㅋㅋㅋㅋ

진짜 완전 존맛짱맛개맛이었음!!!!!!!!!!!!

 

 

 

 

 

피쉬볼도 잡내없고 소고기에도 누린내 없고 천엽에 도가니까지!!!!

 

솔직히 쌀국수를 워낙 좋아해서 자주 먹는 편이지만 보통 쌀국수는 곱배기를 먹어줘야

아....좀 배부르다!! 란 느낌이 드는데 이 쌀국수는 하나만 먹어도 포만감이 어마어마!!

 

 

그래서 우리는 무이네에서 호치민으로 다시 컴백한 뒤 또 포호아에 달려가서

닥비엣을 푸짐하게 먹었더랬다. 진짜 난 매일 먹으래도 먹을 수 있음 ; )

 

 

 

 

 

그렇게 밥을 먹고 호치민 시내를 좀 걷기로 했다.

얼른 배를 꺼뜨려야 또 다른 걸 먹을 수 있으닉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여행의 목적은 무조건 먹는 것!

늘 여행할 때 마다 내가 하도 처묵처묵해대서

밥먹고 배부른데 왜 군것질을 하지? 라고 생각하는 찌님과 참 많이 싸웠는데

이번 여행에선 서로 화를 먼저 내는 쪽이 100불 내기란 조건을 걸어서....

안싸울 줄 알았는데ㅋㅋㅋㅋㅋ 마지막날 대판 또 싸웠다ㅋㅋㅋㅋ

 

 

 

 

 

하지만 여행 초반엔 언제나 다정하게 셀카를 찍지!!!

 

우린 서로 카메라 공포증이 있어서 카메라만 들이대면 얼어버리는지라

이번 여행에서도 대략 100장 찍고 왔나???

 

4박 5일 여행에서 찍어온 사진을 우리 빈양이 보고는

자신이 반나절 찍어도 그보단 사진을 많이 찍겠다고 핀잔을ㅋㅋㅋㅋㅋ

 

 

 

 

 

그렇게 걷다가 유명하다는 kem bach dang (켐박당) 아이스크림 집에 가서

코코넛 아이스크림 시켜서 얌냠!!!!!

 

걍 남들이 다 먹어본다고 해서 먹기는 했는데 유명세를 타서 그런지

베트남 물가에 비해서 아이스크림 가격이 좀 비쌌음;;; 맛도 걍 무난했고...

 

 

 

 

 

 

아이스크림 먹고 다시 걷다가 호치민 노틀담 성당과 중앙우체국 쪽으로 이동한 건 아니고

정처없이 걷다가 커피 마시고 싶어서 스타벅스 찾다보니 나왔다.

 

 

 

 

 

비나썬 택시위에 앉은 비둘기....

 

 

 

 

 

관광코스 중에 한군데라서 그런지 관광객도 많고

씨클로 아저씨들도 많이 보였음

 

 

하지만 우린 이미 만오천보 넘게 걸었던지라 너무 힘들어서

더 둘러보긴 무리라고 판단해서 카페로 이동!

 

 

 

 

 

커피빈에서 더위 식히며 좀 쉬었다.

어딜 여행하던지 젤 좋은 건 카페에서 쉬는 게 짱임!

 

 

 

 

 

그러다가 그래도 좀 둘러봐야 하지 않겠나 싶어서 백화점 거리들 구경하고

또 구경하고 계속 구경하다 2만보를 채우고 더이상 걷다간 죽을 것 같길래ㅋㅋㅋㅋㅋ

 

 

 

 

다시 카페! ㅎㅎㅎㅎㅎ

찌님이 가장 좋아하는 하이랜드 커피의 카페 쓰어 다!!!!

 

 

 

 

어느 백화점인지는 까먹었는데 여튼 지하 하이랜드에서 좀 쉬다가

화장실 가는 길에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비어드 파파 매장이 있길래 또 사서 얌냠!!

 

찌님은 고맙게도 이런 디저트류를 별로 안좋아해서 나혼자 다먹음♡  

 

 

 

그렇게 카페에서 쉬다가 호치민에 '명동 칼국수'가 있다란 정보를 듣고 갔기 때문에

설레는 맘을 한가득 안고 물어물어 '명동 칼국수'를 찾아 갔지만!!!!!!!!!!!!!!!!!!!!

 

 

 

이미 그는 사라진 지 오래였음ㅠㅠㅠㅠㅠㅠㅠ

'구 명동 칼국수'란 상호 아래 그냥 이런저런 모든 음식을 파는 식당으로 바뀌어 있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완전 좌절!!!!

워낙 명동 교자를 좋아했기에 고기 먹으려던 걸 참고 또 참으며 먼길을 달려왔거늘!!!!

 

하지만 어쩌겠나... 너무 힘들고 피곤하고 그래도 예전엔 명동 칼국수여서

메뉴도 그대로 남아 있으니 속는셈 치고 칼국수를 시켜보았는데,,,,

 

 

 

 

 

 

이런 비쥬얼의 칼국수가 나왔음!!!!! 아오 빡쳐!!!!!!!

 

 

 

 

 

 

그나마 왕만두는 맛있어서 참고 우걱우걱 먹었음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불만족스러운 저녁을 먹고 숙소에 가서 쉬다가

이대로 걍 잠들기는 아쉬우니까 다시 데탐 여행자 거리로 나가 봄

 

 

 

 

 

그리고 실한 꼬치들이 많이 보이길래 한군데를 정해서

 

 

 

 

 

오동통 문어 구이에 비아 사이공을 홀짝이며 피곤한 하루를 마감했다.

 

 

 

 

-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