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찌님이 꼬기꼬기 노래를 부르는 나에게
나중에 쉬는 날 스테이크 한번 꾸워주겠다고 하셨었는데...
지난주에 그 약속을 지켜주셨음 : )
솔직히 주방에서 들어오지 말라며 뚝딱거리시길래
뭐....얼마나 하겠어...란 심정으로 그닥 기대를 안했었다.
사실 라면 외엔 한번도 손수 음식을 만들어주지 않으셨던 분이라
일랑짱이나 나나 찌님에게 기대치가 그리 높지 않았음;;
그런데... 요래요래 멋지게 만들어주셨음..꺄앙...
가니쉬 부분은 진짜 기대 안했는데 감자랑 당근도 굽고
색맞춘다고 브로콜리 귀엽게 얹은 거 보고 진짜....흐흐흐;;
꼬기도... 막판엔 무려 발렌타인 17년산(먹다 남은거지만;;)을 붓고
불을 화악- 붙여서 꾸워주셨음..ㅠㅠ
호주산 스테이키 고기는 야들야들 부드럽고 익힘 정도도 너무 좋아서
육즙도 고대로 살아있고... 레드와인 소스 살짝 곁들이니 진짜 환상!
올리브유+페타치즈 드레싱 곁들인 샐러드에 와인까지 푸짐하게 한상차림!
정말정말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 D
+
남은 꼬기들은... 지인들과 함께 맛나게 구워먹었슝~!
반은 양념하고 반은 그냥 생고기로....
갠적으로 생고기 구워먹는 것 보단 찌님이 양념한 고기가 진짜 맛났다.
아아아~ 난 원래 삼겹살을 좋아라 하는 여자인데..
선홍빛 소고기를 보니 또 꼬기 먹고 싶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