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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탈출/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여행기] 쿠알라룸프 첫째날 #1

 

 

2013.04.26 ~ 2013.04.28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 여행기!

 

 

 

역시 지난번 방콕 여행기처럼 1년이 다 되어서 올리는 말레이시아 여행기!

솔직히 기억이 가물가물해졌지만, 그래도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그때의 추억이 다시 새록새록 떠오르고 재미있기도 하고..

그래서 더 까먹기 전에 여행기를 올려보기로 한다.

 

지금 안올리면 영원히 디카메모리에 저장되어 썩어버릴 것 같기도 하고

조만간 또 베트남으로 여행을 떠나기 때문에 미리미리 샥삭!!

 

알차고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는 그런 여행전문 파워블로거처럼

나도 그런 여행기를 작성하고 싶지만, 현실은 그냥 사진 방출기가 될 듯 하다.

 

 

여튼간에 스타트~!

 

대략 1년동안 열심히 일했다고 생각했기에

" 열심히 일한 당신이여, 떠나라~!!! "

에 걸맞도록 알차게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일단 보름간의 한국여행이 잡혀있었기 때문에

그전에 일주일에서 열흘정도 바다도 구경하고(찌님목적)

마음껏 샵힝도 할 수 있는(내 목적ㅎㅎ) 그런 곳을 고르다 보니...

'하와이'가 선정이 되었지만,, 이런저런 사정 때문에 다음기회로 패스하고

그럴바에 차라리 동남아 2~3개국을 여행합시다란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었음!

 

 

해서 말레이시아(쿠알라룸프&코타키나발루) + 싱가포르를 선택하게 되었다.

사실... 가는김에 시간을 더 내서 발리도 다녀올까?? 했지만 가뜩이나 타기 싫은

비행기를 죽도록 탈 것 같은 불길한 예감 때문에 발리도 다음 기회에!!!

 

 

암튼 여행지를 결정하자마자 샤샤샥 항공권을 결제했는데,

항공권은 동남아 저가 항공사인 에어아시아 챤스를 사용해서

시엠립-쿠알라룸프 / 쿠알라룸프-코타키나발루 / 코타키나발루 - 싱가포르 /

싱가포르 - 쿠알라룸프 / 쿠알라룸프 - 인천

요렇게 다섯구간 2인 항공료를 무려 백사십만원 정도로 초저렴하게 결제를 해씀!

동남아 살면서 요런점이 정말 큰 메리트가 아닐 수 없음 ㅎㅎ

 

 

 

 

드디어 떠나는 당일 공항에서 설레는 마음보다는 ㅎㅎㅎ

피곤한 마음으로 샌드위치를 우걱우걱 씹으며 비행기 탑승을 기다림!!!

 

필름이 많이 남아서 지난번 베트남처럼 이번에도 엑시무스 토이카메라를 들고 갔는데

한국가서 필름스캔해보니 건질만한 건 그닥 없었....ㅠㅠㅠㅠㅠ

 

모든 사진은 엑시무스 + 펜탁스K-X + 휴대폰으로 찍어서 색감들이 다 다름!

 

 

 

 

오랜만에 타보는 비행기라곤 하지만 한달만에 타는 비행기!!!

비행기는 여행을 떠난다는 설레임과 기대감 때문인지 몰라도 탈 때마다 신난다.

딱 삼십분까지만!!! ㅋㅋㅋㅋㅋㅋ

 

 

 

 

금세 쿠알라룸프에 도착했는데, 쿠알라룸프엔 총 2개의 공항이 있다.

에어아시아 항공기만 착륙하는 LCCT 공항과 쿠알라룸프 국제공항인 KLIA!

따라서 에어아시아 탑승할 때는 언제나 LCCT로 가야하는뎅.. 우린 또 한번 실수해서

KLIA 구경도 해봤다능..ㅎㅎㅎㅎ 택시타면 꼭 LCCT라고 얘기해야함;;

 

야튼 고속버스 터미널 느낌의 LCCT 공항에 내려 스카이버스를 타고 KL 센트럴로 이동했다.

대략 1시간정도 걸린 것 같은데 KL센트럴이 모든 교통의 요충지임!

 

우린 짐이 무지 많았기 때문에 KL 센트럴에서 택시를 타고 호텔로 이동했다.

말레이시아에선 택시 바가지가 많다고 하니 타자마자 미터기를 켜달라고 하면 좋다고...

 

 

 

길치인 난 뭔길들이 그리복잡스러운지.... 도통 알 수가 없었음ㅠㅠ

 

여튼 호텔에 도착!! 걍 비지니스급 호텔이라 좁긴 했지만 그럭저럭 만족했다.

호텔에 짐 널부러트리고 우린 주변을 둘러보기로 함...

일단 뭣좀 먹기 위해서!!!

 

 

 

우리가 묵었던 HOTEL GEO

차이나 타운과 센트럴 마켓이 바로 근처에 있는 아고다에서 가격대비 인기좋은 호텔이었음! 

 

 

 

주변을 좀 둘러볼까???

하다가 덥기도 하고 배도 고파서 일단 배를 채우자 싶어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걍 만만한 맥도날드로 당첨!!!

안먹어본지도 엄청 오래됐기 때문에ㅠㅠㅠㅠ 시엠립 촌사람들이라ㅠㅠㅠㅠ

 

빅맥과 스파이시 치킨버거로!

 

 

 

 

상하이 스파이스 치킨버거를 좋아했던지라 선택했는데

우리나라 맥도날드가 갑임!!!! 매콤하긴 했는데 그맛을 따라오진 못했음;;

 

 

 

 

 

자, 배도 채웠으니 이제 차이나 타운과 센트럴 마켓을 구경해보러 가자!

흥분한 표정의 팔뚝 대박 굵게 나온(실제 굵지만;;) 아줌마는 무시하기ㅋㅋㅋㅋ

 

 

 

오왕~ 이국적인 풍경 넘 맘에 든다~~~!!!

꺄하하하핫 하면서 엑시무스의 셔터를 마구마구 눌러댔었지...  구도나 각도따윈 무시하고 허헛;;

 

 

 

 

 

 

나의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은 바로 먹는 것이다. (사뭇 진지하게;;)

 

특히나 그 지역에서만 먹어볼 수 있는 로컬 푸드들은 꼭 먹어야만 직성이 풀리기 때문에

어딜 가고 보든 무조건 먹는 걸 위주로 동선을 짜고 구경을 했는데

찌님은 전혀 그런 걸 이해 못하는 타입이라서 여행 막바지쯤엔 대판 싸우기도 했었다.

 

하기사 어딜 가든 눈이 벌개져서 오직 먹는 것! 먹자...먹어야 한다라고 외치는

식탐귀신이 들러붙은 여인네를 보는 것도 힘들었을 테지 ㅠㅠㅠ

 

요기서도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여라기지 것들을 찔끔찔끔 사서 먹으며 구경했던 듯!

 

 

 

 

 

길게 뻗은 차이나타운 거리에 짝퉁을 비롯해서 이것저것 많이 팔았는데

익숙한 물건들이 많아서 그닥 구미가 당겨지는 것은 별로 없었다.

 

 

 

 

 

 

센트럴 마켓 내부도 마찬가지.... 시엠립 나이트 마켓에 온 줄 착각할 정도였음ㅠㅠ

동남아 오래살면 이런게 문제임.. 별로 큰 감흥을 못느끼게 된다.

태국 카오산을 가던 베트남을 라오스를 가던 비슷비슷하고 익숙한 느낌들!

심지어 팔고있는 물건들도 똑같음 하하하핫

 

때문에 오히려 한국살땐 너무나 익숙했던 눈돌아가게 큰 쇼핑 센터나

백화점에 환호하는 소박한 내자신을 보게됨 ㅎㅎㅎ

 

 

 

 

적당히 구경한 뒤, 내 목적 달성인 쇼핑을 하기 위해 KLCC로 가려고 LRT 타러 고고!!

 

 

 

경전철을 타기 위해서 일단 표를 끊고...

 

 

 

노선표가 심플하니 쉽게 잘 되어있어서 지하철 타기 편했다. 싱가폴도 마찬가지고...

 

 

 

무슬림 국가답게 거리에서 히잡을 착용한 여성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히잡도 천의 재질과 디자인에 따라서 많게는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것들도 있다고 한다.

다이아가 박힌 히잡도 있다고 들었음.. 써보고 싶다!!!

 

 

 

암튼 그렇게 전철을 타고 드디어 쿠알라룸프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있는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일명 쌍둥이 빌딩)에 도착했는데... 사진은 엄씀ㅋㅋㅋ

 

곧바로 수리아 KLCC로 직행해서 오랜만에 느껴보는 쇼핑몰의 향기를 온몸 가득 느껴줬다.

사실 여기저기 사진은 찍었는데 흥분해서 엉망진창이라 허허허헣

 

 

 

스타벅스! 너 오랜만이다 (찡긋)

 

 

 

이것저것 잡다하게 주워먹어서 배가 불렀지만 그래도 맛있어 보이는 소세지 빵이 있길래

딱- 하나만 사서 사이좋게 나눠먹으며 구경을 했었는데.....

 

흐억!!!!!!!!!! 빵이 너무 맛있는겨!!! 그래서 하나만 산 걸 쫌 많이 후회했었네요ㅠㅠㅠ

 

 

암튼 무수히 많은 쇼핑리스트를 갖고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는데

막상 보니 딱히 살 것들도 없는 것 같고... 몸도 지치고 배도 좀 고파지길래

 

 

 

말레이시아 가면 꼭 먹어 봐야한다는 마담콴으로 이동했습니다!!

 

역시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대기시간도 있었음! 우왕!

 

 

 

 

이것저것 메뉴판 보다가 음식을 시켜보았다.

요건 치킨으로 만든 탕슉같은 거임...

 

근데 여기서 문제점 발생!!!!

내가 정말 돌도 씹어먹게 생긴 내가!!!!

우습게도 말레이시아 음식들이 입에 안맞는 상황이 발생했음 ㅋㅋㅋ

 

어딜가나 다 적응 잘하고 잘먹고 동남아 음식이 거기서 거기라 대부분 비슷하지만

 말레이시아엔 그 특유의 향이 있는 것 처럼 느껴져서

일반 레스토랑 음식들은 입에 잘 안맞더라구요ㅠㅠ 그래도 뭐 적당히 먹긴 했는데

그 부분이 여행하는 내내 쪼꼼 아쉽긴 했음.. 그래서 처묵여행에서 많이 못먹은 듯 한 게 아쉽;;;

오히려 일반 패스트푸드 음식들로 배를 채운 듯..흐흐흐흑

 

 

 

여튼 또 다른 음식... 캄보디아의 미챠나 태국의 팟타이와 같은 미고랭!

 

마담콴 음식들이 정말 맛있다고 다들 강력추천을 했던지라 기대를 쫌 했는데

가장 기본인 음식들도 고만고만한 느낌이라 한 두번 더 방문하려다 맘을 접었음

아마 한국서 살다 가서 먹는 거라면 또 느낌이 틀렸을 수도...

 

 

 

 

그래도 우걱우걱 맛있게 잘 먹었습니당  ; )

 

 

 

배불러서 기분좋은 즐거움의 쁘이  v('-')v

 

 

 

 

-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