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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탈출/캄보디아

프놈펜 나들이

 

 

20120901 - 20120904

 

 

 

지난 토요일, 볼일도 보고 바람도 쐴겸 겸사겸사 프놈펜에 다녀왔다.

원래 일정은 무박 이일이나 일박 삼일정도를 예상했었는데

일처리가 좀 지연되는 바람에 무려 이박 사일 일정이 되어버렸다.

 

해서... 갈아입을 옷을 챙기지 않았던 우리는 같은 옷을 입고 삼일을 돌아댕기며

우리가 자주 방문했던 곳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주었다. ;-)

그래도 속옷은 빨아입었음... 헤헤;;

 

 

 

프놈펜 정석 관광코스라면 뚜슬렝이나 킬링필드 왕궁등을 돌아봐야했겠지만,

나는 그닥 관심이 없었던데다.. 나중에 또 갈기회가 있을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 들어서리;;

그냥 이번에는 쇼핑몰 둘러보고 맛난 거 먹고 푹 쉬자란 모토로 즐겨쎔!

 

게닥 프놈펜은 찌님이 1년 가까이 공부를 하며 살았던 곳이기 때문에

이번 프놈펜 나들이는 찌님 고향탐방? 같은 느낌이었다.

 

 

그럼 나들이 흔적들을 정리해 봅세~

 

 

 

 

아침에 도착한 우리는 간단하게 빵과 커피를 먹기위해 'BROWN'이란 카페에 갔다.

 

2~3년전부터 프놈펜에도 이국적인 카페거리가 조성되어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는데

'BROWN'이란 카페도 프놈펜에 현재 3개의 점포를 갖고 있다고 한다.

 

분위기도 좋고 인테리어도 멋지고 베이커리류도 맛나서리

잠이 덜깨 약간 비몽사몽한 와중에도 맛있게 얌냠 다 먹고 나왔다~!

 

 

 

그리고 오전중에 볼일들을 샤샤샥 다 처리하고 프놈펜 쇼핑몰들 탐방을 시작했다.

 

 

 

요긴 '소리야'라고 프놈펜에서 젤 처음 생긴 백화점이라고 한다.

백화점이라곤 하지만 입점한 점포들부터 시작해서 우리나라의 그냥

동네 쇼핑몰 퀄리티이긴 했지만 그래도 백화점이란 곳에 의의를 두고 열심히 구경해쌈!

 

요 백화점과 인근 주변은 볼일 때문에 우리가 가장 많이 들렸던 곳이라

길치에 방향치인 나도 주변 상권은 외울 정도가 되었다. 히히;;

 

 

 

 

 

요긴 샐러드랑 빵이 정말 맛있다고 찌님이 추천해주신 'The Shop'이란 레스토랑!

위엔 패션프룻 스무디인데... 난 파인애플+패션프룻 스무디 시켰는데

찌님이 본인이 시킨 게 너무 시다고 해서 내가 대신 먹어줌-_-;;

 

 

 

찌님이 강력추천한 이탈리안 샐러드!

치아바타를 구워서 곁들인 것 같은데... 여튼 발사믹 드레싱 휘휘 뿌려서

얌냠 맛있게 먹었다. 저거 하나만으로도 너무 푸짐해서 배가 빵빵!

 

 

 

포카치아 샌드위치 시키려다 오전에 브라운에서 치킨 샌드위치를 먹은 게 생각나

그냥 베이컨 파스타 샐러드 시켰는데, 찌님 샐러드가 워낙 풍성해서

걍 샌드위치 시키는 게 나을 뻔 했었다.

 

그래도 남김없이 모조리 쌱쌱 비워먹었음.

아마 살면서 여기 샐러드만큼 맛나는 샐러드는 처음 먹어본 것 같을 정도로 정말 맛났다.

 

그리고 나오면서 나중에 먹으려고 포카치아도 샀었는데...

샐러드만큼 포카치아도 맛났음. 나중에 돌아와서 어찌나 눈에 밟히던지 ㅠㅠ

 

 

 

하/지/만/

 

한국인은 밥심으로 사는 거 아니게씀둥???

 

 

 

저녁은 푸짐하게 한식 제육볶음으로!

 

사실 JJ가 추천해준 '르 서울'이란 곳에서 갈비탕을 먹으려고 했는데,

영화 예매해놓은 것도 있고 길도 잘못 들어서 걍 요기서 제육볶음을 먹게 되었다.

요상황에서 초큼 아슬아슬 했지만, 소주 한 잔 정답게 나눠 마시며 다시 우걱우걱!!!

 

 

 

다음날엔 찌님이 즐겨갔었다던 한식당에서 난 도가니탕 찌님은 영양탕 -_-;;

음식들이 정갈하고 반찬들도 맛있고... 그래서 또 푸짐하게 먹어씀!

 

 

 

 

요긴 강변... 공원이 나름 잘 조성되어 있었다.

 

 

 

 

툭툭이 타고 여기저기 돌아댕기다 우연히 뙇!하고 발견한 애견샵의 멍뭉이!!!

프놈펜에도 애견샵이 있다니!!!!!! 하면서 우리는 놀랬다ㅠㅠㅠ

 

너무나 귀여웠던 포메ㅠㅠㅠㅠ 여기서 우리 억마니랑 레오 주려고

뒷통수 가격하면 사망할 수도 있을 법한 딱딱한 왕개껌을 샀는데, 애들이 잘 안갖고노네ㅠㅠ

 

 

 

 

요긴 이틀동안 방문해서 시간을 보냈던 트루 커피

알고보니 방콕의 커피전문점이라고 한다.

 

 

 

아이스 모카와 토피 라떼를 시켰는데 모카는 엄청 달고 토피 라떼는 밍밍!

다음날엔 걍 무난한 아메리카노를 마셨는데 아메리카노는 나름 갠춘;;

 

그래도 분위기 좋고 자리 편하고 시간 떼우기엔 안성맞춤인 곳이었다.

 

 

 

아이패드 덕후 도촬 ㅎㅎㅎㅎ

창가쪽 쇼파가 넓어서 무진장 좋았다.

저 긴 의자에 앉아서 열심히 애니팡을 했었지.... 후-

 

 

 

포르쉐 파나메라 S 하이브리드!

트루 커피 주인장 남정네의 차인 것 같던데....여튼 멋진 차를 보고

우리차인 것 마냥 사진 한 장 찍기-_-;;

 

언넝 돈 벌어서 더 좋은 차를 타고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소리야 백화점 플스매장에서 꼬맹이가 너무 예쁘길래....

근데 꼬마는 앞에 엑스박스 게임 보느라 바로 앞에서 사진 찍어도 무관심...하하;

 

 

 

 

찌님은 한국에서도 못본 3D 영화를 프놈펜에서 보심...흐흐흐;;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봤는데 나름 재밌더라...

 

 

 

 

요기는 '샤키'라는 술집인데... 찌님이 즐겨찾던 바라고...

위에 상어모형이 메인이기 때문에 한 장 찍어봤는데 어둡다 ㅠㅠ

 

 

 

쫀독한 치즈가 들어간 퀘사디아랑 나쵸를 시켜서 맥주를 드링킹 해쌈!

 

예전부터 정말 맛있는 나초가 있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나름 기대를 많이 했는데

내가 먹어본 나초중에선 젤 맛있었던 것 같다.

치즈도 듬뿍 얹어주고 위에 올리브 토마토 곁들인 양념도 최강-_-)b

게닥 사워크림이랑 토마토 곁들여서 먹는 퀘사디아도 대박 맛있어서 말없이 흡입했다.

 

앞으론 맥주마실 때마다 이곳 나초가 생각날 것 같으셈ㅠㅠㅠ

 

 

 

 

요건 묵었던 호텔 레스토랑에서 간단하게 아침으로 먹은 쌀국수!

 

 

 

내가 음청 좋아하는 트라이덴트껌!

요맛은 첨이라서 사서 질겅질겅 씹어줬음...

근데 이껌의 단점은 너무 심하게 녹아서 가방에 넣어놓으면 어느새 다 녹아있음ㅠㅠㅠ

 

 

 

찌님 영어학원 다닐 때 즐겨찾았다던 중국집!

물만두랑 군만두를 시켜 묵었는데 군만두는 생강향이 진해서 별로였는데

물만두는 내입맛에 쏙- 맞아서 혼자 다먹었다.

 

사실 이집엔 마파두부가 정말 맛있다고 해서 그거 먹으려고 했는데

찌님이 잘못시켜서 가지볶음이 나왔음...그래도 내가 가지를 좋아하므로 맛나게 잘 먹었다.

 

이번 나들이에선 먹는 음식들마다 다 만족스럽게 입에 맞고 너무 맛있어서

살이 한 2-3kg은 더 불어서 온 것 같다. 흑흑

 

 

 

돌아오는 날 강변에 앉아서 잠시 휴식을 취했음..

요건 영화예매할 때 준 무료 음료시식권인데.. fish&co라고 일본레스토랑에서 주는 건데

방문할 일이 없었던 지라 그냥 무용지물이 되어버려쓩...

아쉬운 마음에 그냥 사진이라도 남겨봄 :)

 

 

 

 

볼 일도 잘 해결되어서 다행인데다 오랜만에 기분 전환도 하고...

찌님과도 이렇게 먼곳까지의 나들이는 처음이었기 때문에

나름 의미있고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알찬 이박 사일의 일정을 보내고

습한 강변바람을 맞으며 프놈펜과 작별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쓩~!

 

 

그간 여러가지 일들 때문에 심적으로 힘들었는데, 콧구멍에 바람좀 넣어주고 왔으니

이번 한 달은 딴생각 말고 열심히 알차게 살아야겠습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