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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탈출/태국

[방콕 여행기] 넷째날 : 우여곡절 끝에 찾아간 팟퐁과 쇼핑샷

 

 

20110602 - 20110606

" 벌써 1년 지난 방콕 여행기 "

 

 

 

질질 끌었던 여행기를 이제 슬슬 마무리!

사실 찍은 사진도 이젠 별로 없네융;;

 

 

여튼 차트리움에서 짐을 풀고 우리는 완전 녹초가 되었다.

여행동안의 피로가 쌓이기도 했었고, 원래 돌아가려던 상황에서 사정이 생겨

다시 카오산으로 돌아와 호텔을 잡고 이동을 했던지라 피곤하기도 왕피곤!

 

그래서 HY양은 걍 호텔에서 간단하게 배달음식이나 시켜먹고 뒹굴뒹굴하자고 했는데,

난 그 시간이 너무 아까운 느낌이 파바박 들길래 그럼 우리 저녁일정은 따로 움직이자고 했음.

 

그리고 나의 고난은 시작되어씀!

ㅠ_ㅠ

 

 

 

 

 

수상보트를 타고 일단 사판탁신역쪽으로 이동했다.

아...요건 내가 돌아올 때 찍었던 사진이고만... 엄청 흔들린 민망한 사진 ;-P

 

 

 

 

사판탁신 역에 도착하면 근처에 백화점이 있어서 호텔에서 보트타고 나와

한끼 저녁을 해결하기엔 충분했다.

 

 

일단 HY양과 동행해서 근처 백화점까지 함께 가씀

둘 다 환전한 돈을 다 쓰는 바람에 내 수중에는 환전할 100달러와 30바트밖에 없었다.

 

 

 

 

근데 백화점내 환전소는 시간이 늦어서 이미 문이 닫히고 시내쪽 개인이 하는

환전소를 찾아가보라는 말에.... 일단 근처 맥도날드에 가서 지도를 펴씀!

 

위에 파인애플 파이는 한번도 안먹어본거라 걍 사먹어 봤는데 그냥저냥 무난해씀!

 

 

여튼 지도를 펼쳐도 길치에 방향치인 나에겐 뭐가 뭔지 모르겠고ㅠㅠ

사실 여행객 느낌을 주기위해 살짝 펼쳐봤었던 지도라서...하하핫

걍 파이를 먹고 시원하게 콜라를 들이키고는 무작정 걸어보자란 생각에 백화점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그 어두운 거리를 골목골목 들쑤시고 다니며 개인 환전소를 찾아다녔다.

대략 1시간은 넘게 걸었던 듯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상한 골목으로 들어가서 아무도 없는 곳에서 덜컥 겁이나 빠져나오거나

또 다른 골목에선 문신과 피어싱으로 장식한 몸을 나시 한장으로 가린 술취한 외국인들을 만나서

또 무서워서 겁나 도망나오고... 그와중에 중간중간 만난 몇군데의 환전소는 문이 닫히고...

암튼간에 완전 개고생을 하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주변 상인들에게 물어보니 팟퐁까지 가면

아마 환전할 수 있을 거란 말에... 얼마나 걸리냐고 하니 이길로 쭉- 따라 걸어가면 대략 30분 걸릴 거란 말에

이미 1시간 가까이 걸었던 지친몸이라 걍 무작정 택시를 잡았다. 30바트 딱 되면 내려야지 하면서..

근데 의외로 팟퐁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고 가격도 딱 30바트 정도 나왔던 듯...

 

 

 

 

그렇게 마주한 팟퐁!!!

 

게다가 팟퐁 근처 환전소에서 환전도 무사히 할 수 있었다.

해서 여기까지 온김에 샵힝할 것들이 있나 한번 둘러보자 싶어 구경을 했는데..

그닥 살 것들은 별로 없고,, 이상한 전단지를 주면서 호객행위하는 사람들 투성이...

 

그나마 나라야가 있어서 들어가서 이것저것 선물할 것들을 살 수 있었다 :)

옆에서 폭풍 쇼핑하는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괜히 경쟁심 폭발해서리;;

 

 

나중에 들은 얘긴데 찌님은 팟퐁에서 호객행위에 이끌려 이상한 클럽에 들어갔다

완전 깜놀해서 부랴부랴 도망나온 적이 있었다고..;; 가격도 전단지에 쓰여있는 것과 전혀 다르게

어마어마한 금액이고... 요상한 성인쇼에 진짜 보기 힘들었다고 말씀은 하셨지만,

혹시 또 모르지..다 보고 나왔을런지도... 우헤헤헤헤헿;;;

 

 

그렇게 팟퐁을 나와 택시를 탈까 하다가 언제 또 이밤에 혼자 방콕의 시내를 걸어보겠나 싶어

걷기로 했다. 근데 방콕 횡단보도는 도무지 알 수 없는 시스템이라서 엄청 당황했다.

횡단보도는 있는데 파란불이라 건너는데 차들도 함께 움직이고... 늦은 시간이라 사람도 없고

그래서 눈치보며 건너다 돌아왔다 이상한 길로 갔다 고생한 기억이..흑흑;;

 

암튼 그와중에 엄청나게 많이 보이는 세븐일레븐에 들어가서

돌아댕기느라 지친 허기를 달래줄 것들을 사서는 다시 호텔로 부랴부랴 돌아가쓩!

 

 

 

 

커피 거품이 아닌 맥주거품 :D

 

 

 

 

타카파오랑 기타등등을 사갖고 가서 피곤에 지쳐 널부러져 있는 HY를 깨워서 함께 처묵처묵!

HY는 내가 환전소를 찾아 삼만리하며 개고생 하던 동안에 백화점 지하에 있는

피부관리샵에서 점을 빼고 마사지를 받았었다고...... 부럽부럽;;

 

 

 

 

숙소 테라스에서 바라본 야경... 실제로 보면 더 멋지셈~

 

 

 

 

그리고 샵힝한 품목들 늘어놓고 구경하고 입어보기!

 

 

 

 

요건 내 물건들... 헤헤헷

샤랄라한 원피스는 진짜 살좀 빼서 입고 다녀야 하는데 에휴ㅠㅠㅠㅠ

 

 

 

 

요 호피무늬 점푸수트는 엄청 섹시한 핏을 자랑해서 내꼬다!!!란 생각에 질렀는데

아직 한번도 못입었다. 이 망할노무 골반과 허벅지 때문에.....

그리고 빈약한 슴가 때문에....흐엉헝헝헝헝 입으면 우스워보여ㅠㅠㅠㅠㅠㅠㅠㅠ

 

 

 

여튼 이렇게 방콕에서의 4박 5일 일정을 마치고 컴백했다는 훈훈한 이야기임!!

 

 

 

그닥 알찬 여행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즐겁게 읽어주셨길 바라며 여행기는 여기서 줄입니다.

 

 

다음에 방콕을 또 방문하게 된다면 이번엔 그냥 간소하게 배낭 하나 둘러메고 가서

깔끔한 게스트하우스 한군데 빌려 길거리 골목골목을 활보하고 다니면서 노점음식들도 마음껏 사먹고

많은 것들을 체험해보는 그런 컨셉의 여행을 하고 싶은 그런 생각이네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