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15 ~ 2016.06.28
내남자중 한명이었던 친한 오빠, 미스타신이 결혼을 해서
겸사겸사 한국행을 선택하게 되었고
2주간의 짧은 한국 체류기간동안 나름의 먹방 기록 : )
내가 너무 좋아하는 앤티앤스 프레즐
태국 여행가면 매번 사먹곤 했는데 한국엔 크림치즈 프레즐이 있어서 정말 행복! 하아~!
때문에 앤티앤스 보일 때 마다 사먹느라 내사랑 도넛을 못먹고 와서 후회막심일세!
미스타신 커플과 함께 갔던 빕스,
엄청나게 오랜만에 가본건데 많이 달라져서 좀 실망스러웠지만
까르보나라는 증말 맛있어서 계속 주문해서 흡입했다. ㅋㅋㅋㅋ
그렇게 배를 채우고 뭘할까 하다가
만만한 자유공원에 가보자 해서 올만에 맥아더 장군님 보러 감
7월에 인천상륙작전 영화도 개봉한다던데
장군님은 여전히 늠름하게 인천을 지키고 계셨음ㅎㅎㅎ
자유공원 가기전에 잠시 들렀던 차이나타운에서 신랑과 함께 : )
돼지인 나는 남편과 사진 찍을 때마다 항상 작아보일려고 부담스럽게 안기는데
행복해보이지만 나에겐 웃픈 사연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
빕스 턴지 얼마 안된 시간이었지만
한국 살 때 가끔 땡길때면 갔던 '오목골'을 자유공원 놀러간 김에 들러보기로 했다.
중독성 최강의 '오목골' 메밀우동
튀김을 면만큼 많이 투하해서 먹어야 증말 맛있음!!!
'오목골' 하면 빠질 수 없는 계란말이김밥 하앙!!!!!
나의 어린시절을 빛내주었던 맛집인데 남자들은 시큰둥하게 반응해서 실망스러웠지만
덕분에 내가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좋았지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 가면 언제나 들리는 '명동교자', 남편님이 마늘김치덕후라서.....
시간만 충분했으면 두어번 더 먹었을텐데 아쉬웠다ㅠㅠㅠㅠ
오빠 친구 가족과 함께 의정부에 오리도 먹으러 갔었다 : 9
언제 먹어도 맛나는 오리오리오리오리!!!
역시 오리고기는 회전구이가 젤 맛좋음 히힝
한국 방문의 결정적 이유였던 미스타신 결혼식!!!
앞으로 평생 행복하게 살길~ ^-^
함께 갔던 동생들이랑 결혼식 뷔페를 초토화 시켰더랬지ㅋㅋㅋㅋ
청출어람이라고 나보다 더 잘먹는 아이들이라 흐믓했음 : )
결혼식 끝나고는 강릉 엄마네로 이동해서 사위준다고 푹- 고아주신
토종닭과 족발에 영혼을 불태우며 처묵처묵
다 먹고나서 동생들이랑 강릉 카페 거리로 밤마실 나갔는데
올때마다 느끼지만 내가 베트남 커피맛에 길들여졌는지 뭔지 카페마다 커피맛이 별로였음;;
물론 나는 커피맛은 1도 모르는 사람이지만ㅋㅋㅋㅋㅋ
블루베리 빙수는 치즈가 덩어리째 들어 있어서 만족스러웠음 ^-^
다음날 작년 강릉 왔을 때 넘 맛나게 먹었던 아빠동네(경포대) 짬뽕집에서
얼큰하게 해물짬뽕 먹으면서 해장술 한 잔~
여기는 찹쌀탕수육이 일품인 집이라 작년에 먹고 계속 눈에 밟혀 죽는 줄 ㅠㅠㅠㅠ
쫜득쫜득 정말 맛있어서 숨도 안쉬고 먹었더랬음 ; D
탕수육 먹고 터미널 가기 전에 아빠가 맛나는 커피 한 잔 하자고 데려온 곳이었는데
우리나라 1세대 바리스타 커피명인 박이추 카페였음
헌데 대기자가 너무너무너무너무 정말로 많아서 버스시간 때문에
그냥 앞에서 사진만 찍고 이동하기로 했다ㅠㅠㅠ아쉽ㅠㅠㅠ
사진은 우리 빈양이 돼지인 나를 반쪽처럼 날씬하게 찍어준 사진임♡
한국 오기전부터 애타게 먹고 싶었던 엽떡도 먹어씀!!!
튀김 전부 투하해서 젤 안매운 초보자맛으로 먹었는데도
매운거 못먹는 우리 부부는 맵다고 쌩난리 치며 쿨피스를 몽땅 비워냄
먹을 때 마다 다시는 안먹어...떡볶이 주제에 더럽게 비싸....라고 생각하지만
엽떡은 왜이리도 중독성이 강한건지 지금 보면서도 또 먹고 싶은 생각만;;
남편 종합검진 예약하고 상담받으러 갔다오면서
우리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수유리 우동에서 김밥에 우동 얌냠!!!
밀크티성애자답게 빈양이랑 나란히 공차도 쫍쫍!
근데 베트남에서 린즈밀크티(Lyn's milk tea)라는 자체 브랜드(같다 아무래도) 맛에
길들여지다 보니까 공차가 좀 심심하고 밍숭맹숭한 느낌이 들었음
게다가 비쌈!!!! ㅇㅅㅇ 우리동네는 천원에서 비싸도 2천원임 : )
안되겠다 내일 또 사먹으러 가야겠음 낄낄ㅋㅋㅋ
신랑은 다음날 종합검진이라 오후 4시부터 쫄쫄 굶고 대장내시경 약을 먹으며 고통스러워하는데
나는 빈양 만나서 6월 새우 대축제를 한다는 애슐리를 털러갔었음ㅋㅋㅋㅋ
근데 기대를 엄청시리 많이 한 것에 비해 완전 대박 실망을하고 왔다.
동남아 살면서 호텔 뷔페를 너무 많이 경험하고 좋은 뷔페들도 많이 다녀서인지
예전엔 환장했었던 내사랑 부페들이 이젠 다 고만고만 해져버림...비극ㅠㅠㅠ
우리 먹킷리스트에 있던 요구르트 젤리를 빈양이 사와서 먹어봤는데
요구르트 맛이긴 한데.... 내입엔 하리보가 더 맛나는 것 같음^^;;
오빠 종합검진 때문에 하루종일 병원에 있었던 날....
전날부터 암것도 못먹고 고생한 남편 옆에서 고모가 사다주신 고봉민 김밥을 먹는데
눈치가 너무 보여서......그렇다고 안먹을 순 없고 조용히 몰래 먹었더랬다.
검진 다 끝나고 본죽에서 전복죽 사다드렸는데 마취가 덜풀린 남편은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결국 내가 반이상을 또 먹음ㅋㅋㅋㅋㅋㅋㅋ 아오 진짜ㅋㅋㅋㅋㅋㅋ
over40 기념 남편의 종합검진 결과는.......
몽땅 다 깨끗하고 건강하지만 갑작스런 뱃살 증가로 지방간 판정ㅠㅠㅠ
이게 전부 내탓이다...내가 식탐없던 남편님을 식탐쟁이 간식쟁이로 만든 결과임
그래서 이제부터 서로 식단조절하기로 했는데 아직까지 지켜지진 않고있음 ^^;;;
핫하다는 바나나 초코파이 먹어봤는데....으잉? 이게 왜 핫하지?? 싶었네요...
바나나 몽쉘이 핫한거였나???
종합검진 받은 다음날 고모가 좋아하신다는 '풀잎채'로 우리를 안내해주셨는데
해외사는 우리에게 한식뷔페는 끼약!!!! 넘나 메리트 있고 완전 우리 스탈이었음(하트)
그래서 출국날 점심에 고모랑 둘이 또 감 헤헿
시엠립 살 때 단짝이었던 내친구 영돌이 만났던 날
풀잎채에서 엄청 많이 먹었던지라 저녁 먹기전에 간단하게 프레즐 사서 설빙!
블루베리 치즈빙수는 작년에 먹었을 때보다 블루베리 양이 업그레이드 된 것 같았음
그래서 먹다가 결국 블루베리는 잔뜩 남겨버림...흐엉ㅠㅠㅠㅠ
영돌이도 잘아는 우리 빈양까지 합세해서 흑돈가로 내달렸다!
흑돈가는 강남역점이 젤 맛있다고 영돌이가 입에 침이 마르게 이야기 했는데
시간대가 퇴근대랑 맞물려서 그냥 인천 구월점으로..... 근데 여기도 맛있었다!!!
멜젓에 육즙가득 쫀득한 고기를 찍어서 흡입..계속 흡입!!! 껍데기도 증말 맛있었음!!!
흑돈가에서 2차를 위해 적절히 안배해서 대략 70프로 배를 채우고 후식으로 빽다방!
그 유명하다던 빽다방을 나는 이날 처음 가봄!!!
한국오면 너무너무 가고싶었던 곳이라.... 원조 냉커피에
사라다빵이랑 소세지빵을 사서 차안에서 마구마구 또 처묵처묵ㅎㅎㅎㅎㅎ
내취향엔 사라다빵 승!!! 일케 먹으니 살이 디룩디룩 찌는겁니다!!!
2차로 어딜갈까 고심하다가 작년 한국방문때 친구가 데려가줬던
부암동 '계열사치킨'의 분점이 상동에도 있길래 치킨 낙점!
일단 시원한 생맥주에 뻥튀기!!! 난 이 뻥튀기가 젤 맛난다ㅠㅠㅠㅠㅠ
한국 떠나면 젤 그립기도 하고....쉽게 못먹는거라서ㅠㅠㅠ
부암동이랑 별차이없이 너무 맛있었던 치킨님!!!!!!
우리의 '우정'을 위하여 건배!!!!!!!!!!!!!!!!!!
후아....사진이 많아서 다음편으로 넘깁니다!
블로그를 안한지 너무 오래 되어서 그런지 글쓰는 것도 어렵고 어색하고ㅋㅋㅋㅋ
너무 인스타그램에 익숙해져서 긴문장으로 써내려가는게 어색어색;;;
그래도 다시 열심히 기록해서 심심할 때 나혼자 봐야지! ' - '
